퇴직금은 직장인의 마지막 월급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자산입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금의 실수령액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퇴직소득세’라는 세금이 공제되기 때문인데요, 세법에 따라 정산되므로 단순히 월급 곱하기 근속연수로 계산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퇴직금의 기본 구조부터 실수령액 계산 방법, 세금 공제 기준까지 꼼꼼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요즘 월급으로 살아남기 힘든 시대라는 생각들을 많이들 하는 만큼 목돈인 퇴직금으로 다른 현금흐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귀한 퇴직금 적재적소에 사용하시어 경제적 부와 더욱 가까워집시다!
퇴직금 계산 기본 공식 이해하기
퇴직금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따라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법적 급여입니다. 기본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근속연수)
여기서 1일 평균임금이란, 퇴직 직전 3개월 동안의 총급여(기본급+상여금+수당 등)를 총 근무일수로 나눈 금액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300만 원인 사람이 3년을 근무했다면,
- 1일 평균임금 = 300만 원 × 3개월 ÷ 90일 = 약 10만 원
- 퇴직금 = 10만 원 × 30일 × 3년 = 약 900만 원
이때 기본급뿐 아니라 고정적으로 지급된 수당이나 상여금이 포함되며, 변동성과 지급주기 등도 고려되기 때문에 실제 계산은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속연수 계산 시 ‘1년 미만 기간’은 무시되지 않고, 1개월 이상은 1개월 단위로 반영됩니다. 예컨대 3년 7개월 근무한 경우, 3.58년으로 계산되어 총 퇴직금에 영향을 줍니다. 이처럼 퇴직금은 단순 월급 곱셈만으로 계산하면 오차가 생길 수 있으며 반드시 평균임금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퇴직소득세 공제와 실수령액
많은 사람들이 퇴직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세금이 공제되므로 실수령액은 줄어듭니다.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 퇴직금 총액, 근속기간 중 발생한 소득 등에 따라 정산되며 다음과 같은 절차로 계산됩니다.
- 과세표준 산정:
[(총 퇴직금 - 비과세 금액) ÷ 근속연수] × 12 = 환산과세표준 - 누진공제 및 세율 적용:
환산과세표준에 따라 소득세 누진세율(6%~45%)을 적용해 퇴직소득세가 산출됩니다. - 세액공제 적용:
장기근속자의 경우 일정 금액이 공제되며, 이에 따라 실납부세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10년 근무 후 4000만 원의 퇴직금을 수령한 경우, 약 250만~400만 원의 세금이 공제되어 실제 수령액은 3600만 원 내외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때 근속연수가 길수록 세금이 줄어드는 구조로 되어 있어, 조기 퇴사 시 불리해지는 구조입니다. 이를 고려하시어 퇴직하시는 날짜를 맞추는 것도 퇴직금 올리기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조기 퇴사하는 바람에 퇴직금은 구경도 못 해본 경험이 있기에 사회초년생이라면 이직도 계산 하셔서 퇴직시기를 맞추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퇴직소득세는 연말정산과 별도로 계산되며, 일시금 수령 기준입니다. 연금수령(IRP 계좌 등) 방식으로 퇴직금을 이전하면 일정 조건 하에 세금이 이연되거나 감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 전 할 수 있는 금융설계와 절세전략을 모두 알아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실수령액 확인 방법 및 주의사항
실제 수령 가능한 퇴직금은 국세청 홈택스나 국민연금, 고용노동부 사이트 등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퇴직소득 간이세액표를 활용하면 예상 실수령액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 평균임금 입력 → 근속연수 입력 → 퇴직금 추산
- 국세청 퇴직소득 간이세액표: 퇴직금 구간별 세금 자동 계산
- 퇴직연금 운용사 홈페이지: 퇴직소득세 자동 계산 기능 제공
단, 계산 결과는 실제 지급 금액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회사별로 성과급이나 특별수당이 평균임금에 포함될지 여부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 직전 급여가 급감하거나 급증한 경우, 평균임금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급여 구조 조정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퇴직금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경우 소득세율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퇴직 직후 일시금 수령이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은퇴 후 소득 수준, 타 자산 유무, 연금 수령 계획 등을 고려하여 IRP 등 절세형 상품과의 연계를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금은 단순히 계산기로 수치만 입력해서 끝나는 자산이 아닙니다. 실수령액은 세금 공제와 금융전략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가장 유리한 수령 방식을 설계해보세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직장인들 또한 불안해 하며 출근을 할 것입니다. 불안시장에 놓여져 있는 만큼 미래에 대한 설계를 차근차근 하며 값진 노동으로 얻는 고귀한 퇴직금이, 퇴직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씨드머니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